닥피증해원

닥피증해원은 닥나무 수피(한지 원료)를 삶아 해리하고 나서, 화학약품을 투입해 표백하는 일을 맡는다.

닥피증해원 직업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닥피증해원 직업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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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무

수행 직무

  • ▶ 무쇠 솥에 물을 적당량 넣어 가열하고자 열원을 조절한다.
  • ▶ 솥에는 채취한 닥의 수피(껍질이 벗겨진 상태)를 넣고, 닥피 해리의 촉진과 불순물 용해를 위해 가성소다를 적당량 투입한다.
  • ▶ 닥피를 막대로 휘저은 다음에는, 풀린 상태인지 알아보려고 손으로 만져본다.
  • ▶ 물이 잘 빠지는 용기에는 갈고리로 해리된 닥피를 건져 담는다. 수분이 빠지면 표백통에 삶아진 닥피를 물과 일정 비율로 함께 넣고, 그다음 표백용 화학약품을 투입한다.
  • ▶ 일정 시간 침수해 둔 닥피의 표백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데, 이에 앞서 막대를 이용해 휘저어 침수시킨다. 확인을 마친 후에는 닥피를 건져 물이 잘 빠지는 용기에 놓는다.
  • ▶ 통 바닥에 가라앉은 티·옹이 등이나 표백상태가 불량한 티·옹이 등은 걷어낸다.
  • ▶ 잡티(표피·티꺼리 등) 중 표백된 닥피 표면에 남은 것을 손으로 없앤다.

작업강도

보통 작업

작업장소

실내

육체활동

웅크림, 손사용

커리어 전망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한지품질표시제를 시행해 생산자·주원료 원산지·증해방법·표백방법·초지방법 등을 포장지에 표기하도록 해 한지의 신뢰성 확보와 보급 활성화를 꾀했다.[1] 문체부는 2021년에도 한지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혀, 전통 방식의 증해·표백 공정을 수행하는 인력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지고 있다.[2] 2024년부터 시행된 「국가유산기본법」은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체계를 도입하면서 한지장과 같은 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 인정 제도를 유지·정비했다.[3]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지원을 받은 전주한지 기업들은 프랑스 메종&오브제, 독일 크리에이티브월드 등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4]

워라밸 & 사회적 평가

워라밸 지수

보통

사회적 기여도

보통

워라밸

증해·표백 공정에서 나오는 폐수 슬러지에는 잿물 삶기 단계의 나트륨, 표백 단계의 칼슘 등 화학 성분이 남아 있어, 작업 중 고온의 알칼리·표백 약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쇠솥과 표백통을 오가며 서서 작업하는 특성상 손·팔의 화상·피부 자극을 예방하는 보호구 착용이 필요하다.[5]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부식성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 보호구 지급 등 사업주의 안전조치 의무를 규정한다.[6]

사회적 기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증해방법·표백방법까지 표기하는 한지품질표시제를 운영할 만큼, 증해원의 공정 처리 방식은 완성된 한지의 신뢰성과 직결된다.[7] 닥나무 껍질은 한국·중국·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종이 원료로 쓰여 온 소재로, 증해원은 이 전통 원료를 다루는 몇 안 되는 기술 인력 중 하나다.[8]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에는 안치용 한지장 보유자가 전통 한지를 가공한 작품을 출품하는 등, 증해·표백 기술은 공예 작품의 소재로도 이어진다.[9] 전주한지협동조합은 전통 방식으로 증해·표백한 한지 약 1만 장을 창덕궁 연경당 도배공사에 공급해 국가유산 복원에 활용됐다.[10]

임금 정보

전통 한지 제조업 생산직 기준 월 임금은 소규모 업체 특성상 최저임금 수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숙련도에 따라 상승하며, 전통 공예 관련 지원 사업 소속 업체의 경우 추가 수당이 있을 수 있다.[11]

여담

  • •

    충남대 임산공학과 연구진이 국산·태국·중국산 닥을 각각 펄핑·표백·고해·초지·건조 방식을 바꿔가며 약 3,500장의 한지를 만들어 비교한 결과, 화학약품 대신 잿물과 햇볕으로 삶고 표백한 한지가 열단장·인열강도·내절도에서 더 우수했다.[12]

  • •

    한지 생산 폐수에서 나온 슬러지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잿물 삶기(증해) 공정 슬러지에서 나트륨(Na), 표백 공정 슬러지에서 칼슘(Ca) 성분이 주로 검출돼, 공정 단계별로 남는 화학물질 성분이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13]

  • •

    전북 부안의 한 한지 체험공간에서는 닥나무 껍질을 나무칼로 긁어내 정제한 뒤 잿물에 삶아 표백하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개관 후 약 30개월간 1만 6천여 명이 방문했다.[14]

  • •

    전주시는 닥나무 수매 4년차인 2022년 역대 최고인 14t을 수확해 약 2.4t의 흑피를 확보했는데, 이는 전통한지 약 28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