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란 무엇인가
의사 국가시험(의사국시)은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예정)한 사람이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주관하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의대 증원 이슈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의대생이 실제로 마주하는 이 관문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합격률은 94~95%대이지만, 2025년 제89회 시험에서는 382명 중 269명만 합격하여 합격률이 70.4%로 급락했다1. 이는 의대 증원 사태로 인한 수련 공백 등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이므로, 평년 합격률과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필기시험: 320문항의 구조와 과목별 전략
필기시험은 객관식 320문항으로 구성되며,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서 어떤 과목도 40점 미만이 아니어야 합격이다. 절대평가 방식이라 경쟁이 아닌 기준 도달이 목표다2.
영역 | 주요 과목 | 공부 전략 |
|---|---|---|
내과 | 순환기, 소화기, 호흡기, 내분비 | 출제 비중이 가장 높다. KMLE 기출을 회독하며 임상 시나리오 중심으로 접근한다 |
외과 |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 수술 적응증과 응급 처치 판단 문제가 많다. 핵심 술기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
소아과·산부인과 | 소아 성장발달, 산전관리, 분만 | 연령별 정상 수치와 예방접종 스케줄은 반드시 암기한다 |
예방의학·의료법규 | 역학, 환경의학, 의료법 | 암기 비중이 높은 영역. 시험 직전 집중 정리가 효율적이다 |
정신과·신경과 | DSM 진단기준, 약물치료 | 진단 기준 위주로 정리하고, 약물 부작용 문제는 빈출이므로 꼼꼼히 본다 |
대부분의 의대생은 퍼시픽 KMLE 또는 동화 KMLE 시리즈로 공부한다. 문제은행에 2만 개 이상의 문항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기출 회독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다3. 보통 본과 4학년 1~2학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3학년부터 미리 시작하는 학생도 있다.
필기시험 핵심 규칙
과락 기준(40점 미만)에 주의한다. 약한 과목을 버리면 전체 합격이 불가능하다.
임상 시나리오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단순 암기보다 환자 시나리오 기반 학습이 효과적이다.
기출 3회독 이상이 합격의 황금률이다. 1회독은 범위 파악, 2회독은 약점 보완, 3회독은 속도 훈련.
실기시험: CPX와 OSCE 완전 분석
실기시험은 CPX(진료수행시험)와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 두 파트로 구성된다. 표준화 환자(SP)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필기와 달리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4.
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표준화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병력 청취, 신체검진, 환자 교육 능력을 평가한다. 진단명을 맞히는 것보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체계적인 면담 과정이 더 중요하다. 2~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환자·의사 역할을 교대하며 반복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5.
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기본 술기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봉합, 기도삽관, 심폐소생술 등을 정해진 체크리스트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의과대학이러닝컨소시엄에서 제공하는 CPX/OSCE 교육 영상을 활용하면 정확한 술기 순서를 익힐 수 있다.
실기시험 핵심 정리
CPX는 '태도 점수'가 의외로 크다. 환자에게 인사하고, 눈을 맞추고, 공감 표현을 하는 것이 점수에 직접 반영된다.
OSCE는 체크리스트 순서를 정확히 외워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감점이다.
실기 준비는 최소 2개월, 하루 2~3시간씩 조별 연습이 표준이다.
시험 일정과 합격 후 경로
2026년도 제90회 의사국시는 2월 졸업예정자 기준으로 실기시험 2025년 9~10월, 필기시험 2026년 1월에 시행된다6. 합격하면 의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며, 이후 인턴(1년) → 레지던트(3~4년) 수련을 거쳐 전문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국시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본과 4학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3학년 때부터 KMLE 기출을 1회독 해두면 4학년 때 훨씬 수월하다. 실기는 실기시험 2~3개월 전부터 집중 준비한다.
불합격하면 어떻게 되나요?
재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졸업 후에도 국시를 볼 수 있으며, 횟수 제한은 없다. 다만 졸업 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최신 의학 지식과 괴리가 생겨 합격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재도전하는 것이 좋다.
KMLE 교재는 퍼시픽과 동화 중 어떤 것이 좋나요?
두 교재 모두 널리 사용된다. 퍼시픽은 요약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빠른 회독에 유리하고, 동화는 설명이 자세해서 이해 위주로 공부하기 좋다. 한 가지를 정해 3회독 이상 하는 것이 두 교재를 1회독씩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